(왼쪽부터)SF9의 유태양, 영빈, 찬희. FNC엔터테인먼트
그룹 SF9이 ‘판타지’를 위한 판타지를 펼친다.
SF9은 19일 미니 14집 ‘판타지’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판타지’는 새롭게 시작되는 3부작의 포문을 여는 앨범으로, SF9의 팬덤인 ‘판타지’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전의 콘셉츄얼한 앨범들로 웅장하고 파워풀한 보여줬던 것과 달리, 앨범명대로 ‘판타지’를 위한 판타지(환상)를 담아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더 기대를 모은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SF9의 찬희는 “앨범명부터 팬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여름을 겨냥해 시원하고 청량한 매력을 더했다. 재밌게 준비했고,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활동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휘영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팬들을 위해 준비한 것 같다. 그래서 앨범명을 선택하게 됐다”
SF9의 영빈. FNC엔터테인먼트
SF9의 인성. FNC엔터테인먼트
영빈은 “그동안 뚜렷한 콘셉트와 세계관으로 활동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멋있고 화려한 모습보다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사람,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친근한 형이나 오빠 같은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팬들과 소통하다 보면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타이틀로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무대 의상으로 흰 티에 청바지를 입어도 괜찮을, 이지리스닝으로 편안하게 다가가는 걸 포인트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성은 “복잡함을 배제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생각 없이 대충 준비했다는 건 아니다. 가장 간단한 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했다. 그래서 제목도 직관적으로 했고, 담백하게 담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SF9의 휘영(왼쪽), 인성. FNC엔터테인먼트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돈트 워리 비 해피’는 제목 그대로 밝은 분위기를 살려 SF9 멤버들의 친근한 매력을 더하면서도, 뜨거운 햇살 아래 ‘여름 바이브’를 뽐내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전매특허인 섹시한 매력 또한 놓치지 않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중 상의 탈의 신이 깜짝 등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도 깜짝 놀랐던 부분이지만, 다 의도가 있다”며 “다른 장면도 나름 재밌는 설정들이 많아서 주의 깊게 봐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찬희는 “멋있는 콘셉트를 많이 했어서, 처음에 청량 콘셉트를 한다고 들었을 때는 감이 잘 안 왔다. 인성이 형에게 많이 배웠다. 인성이 형은 ‘청량’이라는 단어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웃으며, “덕분에 좋은 시너지가 난 것 같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SF9의 유태양. FNC엔터테인먼트
SF9의 찬희. FNC엔터테인먼트
SF9의 휘영. FNC엔터테인먼트
영빈 역시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기준은 항상 ‘제일 좋은 곡’이다. 이번엔 8월 컴백을 예정하고 준비해서, 가장 여름스럽고 청량한 곡이 뭔지 생각했다. 예전에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라는 곡으로도 여름의 향기를 보여줬지만, ‘돈트 워리 비 해피’는 청량함에 더 집중했다. 이번 여름에는 ‘청량 SF9’ 한번 해보자고 했다”전해 기대를 높였따.
SF9은 ‘판타지’를 시작으로 이어질 시리즈를 통해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빈은 “3부작의 첫 번째인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도 어느 정도 틀은 잡힌 상태다. 충분히 다양한 콘셉트를 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성 역시 “이전에 선보였던 세계관이 사라진 건 아니다. 이번에는 배경이 현실이 됐을 뿐, 저희 마음 속에 계속 살아있고, 또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면서도, “‘판타지’는 우리의 ‘이상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이상형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이상형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나. ‘판타지’는 그런 원동력이 되는 존재”라고 향후 더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