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에 얽힌 뒷얘기를 들려줬다.
고아성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싫어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영화 ‘항거’를 개봉할 즈음이었다. 유관순 열사 역을 연기하다가 ‘한국이 싫어서’ 대본을 받으니 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는 배우와 함께 있을 때 대본이 들어왔는데 그 배우가 ‘넌 유관순 연기를 하고 한국이 싫으면 어떡하니’라고 했다. ‘아하, 그렇구나. 내 인생 참 신기하다’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최근엔 파리 올림픽을 보면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애국심이 차올라 있었는데, 바로 ‘한국이 싫어서’란 영화를 홍보해야하니 그것도 재밌었다”며 “하지만 난 한국이 좋다. 한국 사람들이 정말 유머러스하고 재밌어서, 그들과 함께 얘기 나누면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