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멀티 타점 경기를 펼쳤다.
배지환은 27일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89, 6타점, 11득점, 6도루가 됐다.
배지환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3루에서 컵스 선발 제임스 타이욘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쳐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5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타이욘의 93.7마일(약 150.8㎞) 싱커에 방망이가 나가 3루 땅볼에 그친 배지환은 3-11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 7회말 2사 2루에서 타이욘의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87.1마일(약 140.2㎞) 커터를 공략,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배지환은 6-12로 추격하던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피츠버그는 9회초 6점을 더 내주는 등 8-18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