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며 비판의 목소리를 들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개인 훈련을 펼치며 기량 회복에 집중했다.
뮌헨 구단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개인 훈련을 가졌다”며 훈련 사진과 함께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특히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김민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백패스를 상대 공격수가 가로챘고, 결국 역전골로 이어졌다.
다행히 뮌헨이 이후 2골을 더 뽑아내 3-2 승리를 따냈지만, 돋보인 김민재의 실수에 독일 언론, 그리고 뮌헨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까지 김민재에게 쓴소리를 퍼부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한 것처럼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하다.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전혀 다르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태클에서 강점도 이제는 가지고 있지 않다”며 “김민재의 기분을 해칠 생각은 없지만 그는 깔끔하고 재빠른 패스 플레이를 특별히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하지 못한다. 처음부터 나는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개막전에서 중앙 수비수 호흡을 맞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대상으로 개인 훈련을 지시했다. 뮌헨 구단은 “다른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상황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야외 훈련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라며 “러닝은 물론 볼을 가지고 훈련을 치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