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39호 홈런…찾았다 ‘제2 테임즈’

입력 : 2024.09.02 10:20

NC 데이비슨, 이틀연속 대포쇼…4년 만에 ‘리그 40호 타자’ 초읽기

NC 맷 데이비슨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맷 데이비슨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이 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외인 타자인 에릭 테임즈의 뒤를 잇는다.

데이비슨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초 시즌 3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데이비슨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을 쳐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한 데이비슨은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동시에 시즌 100타점 고지까지 정복, LG 오스틴 딘(30홈런·117타점)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채웠다.

KBO리그에 4년 만에 40홈런 타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가장 최근 40홈런 타자는 2020년 47홈런을 쳐 홈런왕에 오른 KT 멜 로하스 주니어다. 이후 40홈런 타자는 리그에 나오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1홈런을 더하면 4년 만에 한 시즌 40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된다.

NC 구단만 따지면 에릭 테임즈 이후 8년만이다. NC의 첫 외국인 타자였던 테임즈는 2015년 47홈런에 이어 2016년에도 40홈런을 쳐냈다.

2014년 NC와 처음 인연을 맺어 그 해 125경기에서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 등을 기록한 테임즈는 2015시즌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등을 기록했다. 40홈런-40도루라는 진귀한 기록을 달성하는 등의 활약으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리고 2016년에도 40홈런을 쏘아올린 후 미국 메이저리그로 다시 돌아갔다.

NC는 테임즈가 떠난 이후 그 계보를 이을만한 외인 타자를 좀처럼 찾지 못하다 올해 장타자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팀은 9위로 처진 채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있지만 데이비슨의 활약으로 타격 부문 타이틀 홀더를 배출할 가능성은 높다.

이날 NC는 8-2로 승리했다.

데이비슨의 홈런 직후 바로 다음 타석에서 권희동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연속타자 홈런으로 201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12호 홈런을 친 권희동은 KBO리그 역대 107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NC는 이 홈런 두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후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8회 권희동의 적시타, 김휘집의 우전 적시타, 천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 뽑아낸 뒤 9회 김휘집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고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SSG 상대로 11승3패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NC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안타 3볼넷 1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복귀 5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2승(2패)째를 거뒀다.

터졌다, 39호 홈런…찾았다 ‘제2 테임즈’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