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목표로 내건 중국 축구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핵심 골잡이 장위닝(27·베이징 궈안)이 부상을 당해 일본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중국 베이징 청년일보는 2일 “장위닝이 최근 진행된 대표팀 전력 훈련 중 다쳤다. 그가 일본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장위닝의 부상은 의심할 여지없이 중국 대표팀에 암울한 그림자”라면서 “그는 골문 앞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헤더와 발로 위협적인 슛을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할 공격수다. 일본처럼 탄탄한 팀을 상대로 그는 교착 상태를 타개하고 팀 사기를 높이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부상 결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 중인 장위닝은 185㎝의 큰 키로 득점력과 패싱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다. 현재 대표팀에선 우레이와 함께 가장 핵심 공격수로 꼽힌다.
이 매체는 “현재로서는 누구도 장위닝의 버팀목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활력 넘치는 공격수가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안그래도 열세인 전력에 더욱 큰 치명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의무진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그가 경기에 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에 속해 있다. 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인도네시아와 함께 경쟁한다. 9월5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조 최강으로 평가되는 일본과 1차전을 치른 뒤 10일 홈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일본전을 앞두고 지난달 23일부터 다롄에서 조기 합숙훈련에 들어가 승점 1점을 목표 맹훈련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