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손목 통증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이 많이 회복됐다”라며 “기술 훈련을 좀 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재현은 지난 8월31일 대구 KIA전에서 9회 초 수비 중 오른 손목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손목뼈의 타박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1일 KIA전에서는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이날은 경기 후반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선발 출장은 조절해야할 거 같아서 경기 후반에는 괜찮을 것 같다. 오늘까지는 조금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대신 신인 유격수 양도근이 또 기회를 받는다. 2024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양도근은 정식 선수로 전환된 뒤 지난 8월29일에는 1군 엔트리에 등록까지 됐다. 그는 1일 KIA전에서 2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3루타를 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군 무대 개인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친 건 역대 8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눈도장을 찍은 양도근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다.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활력소가 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신인 선수답게 하고자하는 의욕이 넘친다. 그런 분위기가 팀 분위기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줘서 오늘도 중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