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 2’를 연출한 정종연PD가 촬영 당시 일과와 함께 출연자들을 보살피는 요령을 설명했다.
정종연PD는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데블스 플랜 2’ 세트 비짓(Visit) 행사에 참석했다. 바로 전날인 1일 모든 촬영을 마친 정PD는 새 시즌의 콘셉트와 함께 세트 곳곳을 둘러보며 취재진에게 설명했으며, 질의응답도 했다.
‘데블스 플랜 2’는 이 세트에서 일주일을 통으로 촬영했다. 그는 “카메라 스태프들은 오전 8시부터 카메라를 돌려 오후 11시까지 촬영을 한다. 출연자들이 잘 때는 스태프를 퇴근시켜도 무인 카메라들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D들의 경우는 당직이 있다. 그래서 ‘불침번 일지’도 있다”고 웃어 보인 후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체크하는 방식이다. 저의 경우에는 오후 11시 정도에 집에 가서 오전 7시 정도에 나오는 일정을 일주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D 말고도 음향이나 대부분의 스태프도 한 명이 당직을 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출연자 관리에 대해서는 “팀닥터가 상주하고 계시고, 정서를 돌봐주시는 분도 계시다”며 “실제 지난 시즌 한 출연자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상담을 받았고, 울기도 많이 하신 시점이 있었다. 기본적인 질병에 대해 대비도 해놓는 편”이라고 밝혔다.
‘데블스 플랜 2’는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으로 게임과 함께 인간군상의 관계성을 탐구한 정종연표 ‘게임 쇼’의 최신판으로 올 초 방송한 ‘데블스 플랜’의 후속편이다.
아직 14명의 정확한 출연자와 규칙을 공표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내년 상반기 넷플릭스 공개를 위해 현재 후반작업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