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레전드 테디 셰링엄이 최근 도미닉 솔랑케를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로 지목했다.
4일 런던 연고지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셰링엄이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솔랑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셰링엄은 “솔랑케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구단이 팀의 마무리 역할을 맡기기 위해 많은 믿음을 준 선수”라면서 “그에게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골을 넣고, 접전에서 승부를 가를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6500만파운드(약 1143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본머스에서 솔랑케를 영입했다. 솔랑케는 레스터 시티와의 EPL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이후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졌다.
셰링엄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이번 시즌이 길고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토트넘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체력적으로 매우 부담되기 때문에 솔랑케가 초반에 득점 기회를 살려 팀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셰링엄은 마지막으로 팀의 주장이자 골잡이인 손흥민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전설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면서 “10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이미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더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에버턴전에서 보여준 첫 골에 대해 “그의 끈질긴 수비 압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셰링엄은 “손흥민은 아시아에서뿐만 아니라 토트넘에서도 슈퍼스타”라며 “그는 이미 전설적인 지위에 가까워졌고, 올 시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셰링엄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이후 맨유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