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덤, 하이브에 공개 서한 “2026년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하라”

입력 : 2024.09.04 10:54
그룹 뉴진스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SNS캡처

그룹 뉴진스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SNS캡처

걸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주주 간 계약에 따라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4일 연합뉴스는 가요계의 말을 빌어 자신들을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1천445명이 김주영 어도어 대표, 이경준·이도경 어도어 사내이사, 김학자 어도어 사외이사,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최고경영자)를 수신인으로 이 같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뉴진스가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는 경영과 제작의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성취됐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결과로 이를 증명했다”며 “우리는 어도어 설립과 뉴진스 데뷔 직후부터 민희진 (전) 대표 하에 구축한 뉴진스의 성장과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어도어의 인력과 체계가 변경·훼손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차에 한창 성장 중인 뉴진스에 현시기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뉴진스가 하반기 후속 앨범 제작과 내년 월드투어 계획·준비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능력이 증명된 민희진 (전) 대표를 배제하고, 엔터업계의 경력도 없고, 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 뉴진스 관련 사항은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 ▲ 주주 간 계약에 따른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 ▲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모욕·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요구했다.

한편,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를 지난달 27일 해임하고 신임대표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선임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주주간 계약 해지를 주장하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반발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세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기겠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합의된 것이 아니며 독소 조항이 있다는 이유로 계약서 서명을 거부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법적 다툼은 지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이번 해임 결정이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오늘의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