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안무가 고 김용현을 추모했다.
길건은 4일 인스타그램에 “너와 춤출 때 너무 행복했었다. 둘이서 응원하고 틈만나면 만나서 릴스 찍고, 내가 힘들 때 함께해줬던 고마운 용현이”라며 고인과 생전 함께 춤췄던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도 나랑 춤추자”라며 “미안하고 고맙다 친구야. 마지막까지 웃어주는 널 보면서 너의 웃음소리가들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길건은 “내 친구 그곳에서 우리 지켜봐달라. 더 열심히 바보아닌 똑똑이가 돼 잘 해보겠다”고 했다.
고 김용현은 안무가로 시아준수, 가희, 티아라,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안무를 맡았다. 과거 아이돌 댄스 안무가의 선두두자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안무의 질이나 영향력에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며 “뛰어난 창의력, 아이디어, 센스 등 국내 안무가들이 보이고 있는 높은 수준의 창작열을 열악한 환경 속에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했다.
고인의 인스타그램은 현재도 열려 있는 상태다.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가희 또한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난주 소식을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다”며 그와 함께 작업한 영상을 올렸다. 가희는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빠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서 너무 아깝고 슬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