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앞으로 손 선수의 역할이 시작점부터 끝나는 때까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팀 안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전 홍 감독과 손흥민은 이미 대표팀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당시 홍 감독은 “10년 전 손흥민은 아주 젊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재 한국 축구의 모든 걸 짊어지고 있고 우리가 바랐던 모습 그대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의 성장을 높이 샀다.
한편 홍 감독은 팀 전략에 대해 공격에서의 창의성과 수비에서의 규율을 강조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이강인 등 다른 핵심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그는 “공격 루트에 이강인의 능력도 좋고 반대편의 손흥민, 중앙에 공격수, 미드필더 등이 있다”며 다양한 공격을 예고했다.
첫 경기 상대인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는 “투톱의 움직임이 위협적이고 조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선수들의 경험과 능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