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는 EPL 수준, 버밍엄에 남은 건 행운”···3부 탈출 실패한 백승호, 현지 매체도 놀라움 금치 못했다

입력 : 2024.09.04 19:36
버밍엄 시티 백승호. Getty Images

버밍엄 시티 백승호. Getty Images

버밍엄 시티에 남게 된 백승호(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4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의 일부 지지자들은 팀이 강등된 후 백승호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했지만 그가 남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텔레그래프의 마이클 맥그레스는 챔피언십(2부)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백승호에게 관심을 표했으나 버밍엄은 이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버밍엄 팬 평론가인 마이크 깁스의 의견도 전했다. 깁스는 “내가 가장 놀랐던 선수는 이적시장 마지막까지 떠나지 않은 백승호였다. 그가 지금까지 리그 원(3부리그)에서 뛰었던 몇 경기만 봐도 그가 이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는 것은 단번에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승호가 챔피언십 클럽에 쉽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내가 가장 놀란 선수는 바로 백승호다”라고 덧붙였다.

백승호. 버밍엄시티 공식 SNS

백승호. 버밍엄시티 공식 SNS

백승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챔피언십에 있던 버밍엄으로 합류했다.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중원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서면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버밍엄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강등권에 머물면서 강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었고 백승호는 이적하자마자 3부리그로 강등당할 위기에 처했다.

백승호. Getty Images

백승호. Getty Images

리그 최종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서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한 노리치 시티를 만나게 된 버밍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백승호의 귀중한 데뷔골이 터졌다.

백승호는 버밍엄 입단 후 자신의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버밍엄의 1-0 승리를 이끌었으나 강등 경쟁을 펼치던 다른 팀들도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3부리그인 리그 원으로 향하게 됐지만 백승호는 이적이 예상됐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백승호는 다른 챔피언십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리즈와 셰필드가 백승호를 원했다. 리즈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팀으로 지난 시즌 3위에 올랐으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사우샘프턴에 패하며 승격에 실패한 팀이다. 이번 시즌 역시 가장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하지만 버밍엄이 백승호의 이적을 막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맥그레스 기자는 “버밍엄은 미드필더 백승호에 대한 챔피언십의 리즈와 셰필드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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