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첫 경기부터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홍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로 10년 만에 A대표팀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줄을 이었고, 이런 여론은 이날 매진 실패로 나타났다. 평소 평가전 때도 이어지던 매진 행렬은 이날 끊겼다.
홍 감독이 소개될 때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소개될 때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지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대표팀 서포터 ‘붉은 악마’는 킥오프 직전 “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를 외치며 성난 팬심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후 오는 10일 오만으로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