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 출연한 배우 김명민이 아들과 소통을 위해 보낸 3년을 정리했다.
김명민은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진행된 ‘유어 아너’ 종방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여러 궁금증에 답했다.
김명민은 지난 2021년 방송된 ‘로스쿨’ 이후 드라마로는 3년 만에 복귀했다. 물론 코로나19 관련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김명민의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매체에서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이날 간담회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그 3년을 설명했다.
김명민은 “아들이 공부에는 소질이 없어 바둑이나 골프를 시켜보자고 했다가 운동을 하게 됐다. 그런데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올라갔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됐다”며 “스트레스를 받을 거면 그만두자고 말했는데 실제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년을 지내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들의 공부를 도왔고,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게임 등을 연마했다”면서 “소통을 하고 나서는 미국에 로드트립을 함께 떠났다. 이렇게 ‘아빠와 아들이 친구처럼 대화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그러면서 “3박4일 게임을 하고 로드트립을 하느라고 등에 커다랗게 대상포진을 얻었다”고 웃으며 “그래도 아들과 함께 한 시간은 좋았고, 지금은 친구 같은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김명민이 출연한 ‘유어 아너’는 아들의 교통사고 피해자가 권력자의 아들임을 안 판사 송판호(손현주)가 진실을 은폐하며 판사로서의 소신을 버리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린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김명민)은 범인을 찾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추적을 거듭한다.
10부작으로 편성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는 ENA 채널에서 오는 9일과 10일 9회와 최종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