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공갈’ 카라큘라 “억울하고 분통하다”···반성문·옥중서신 제출

입력 : 2024.09.06 09:34
쯔양을 공갈을 부추기고 타 BJ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공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가 첫 재판을 받는다. 유튜브 방송화면

쯔양을 공갈을 부추기고 타 BJ들로부터 수천만원을 공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가 첫 재판을 받는다. 유튜브 방송화면

사이버레커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가 첫 공판을 앞두고 반성문을 제출하고 쯔양(박정원)에게 직접 편지를 전달했다.

공갈 및 공갈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와 구제역(이준희), 주작감별사(전국진)의 첫 공판은 6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에서 진행된다.

같은 사이버레커 연합 모임 소속 유튜버로 알려진 크로커다일(최일환)도 공갈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탈세 및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돈을 주지 않으면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고 지난해 5월 ‘탈세 등 의혹이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한 혐의도 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관련 폭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대신 돈을 뜯어내도록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아프리카TV 스캠 코인 사기 혐의로 최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BJ수트(서모씨)를 공갈해 각각 3000만원, 2200만원을 공갈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카라큘라는 첫 공판을 앞두고 두 차례의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쯔양 측에게는 사과의 의미를 담은 옥중편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라큘라는 직접 작성한 5장 분량의 편지에서 자신을 소개한 뒤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억울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한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또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라큘라는 앞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두 아들을 걸고 부당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와 관련한 증언이 연이어 나오자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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