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차전에서 바레인에 패한 뒤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는 5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바레인에 0-1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호주는 80위 바레인을 맞아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후반 44분 해리 수타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안방에서 퇴장과 자책골로 패하며 스스로 승리를 걷어찬 꼴이었다.
호주는 볼점유율 71-29, 슈팅수 11-3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옌기의 예상치 못한 퇴장이 나오면서 후반 중반 이후 10명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치다 후반 44분에 자책골이 나와 어이없게 패했다.
6일 호주 매체 시드니 헤럴드 모닝 등에 따르면 호주 선수들은 경기 후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골키퍼 매튜 라이언은 “분명히 우리 경기력은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그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다. 더 스마트하게 플레이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골키퍼는 꽤 조용한 밤을 보냈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괴롭히지 못했다. 레드 카드를 받은 후 우리의 경기력은 충분하지 않았다. 숫자 부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주 미드필더 에이든 오닐은 “믿을 수 없고 실망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는 즉시 배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며 더 잘해야 한다. 우리는 아시아 축구의 현실을 이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너무 순진했다. 경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홈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호주는 10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무승부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인도네시아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