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가비가 멕시코에서 남자로 성별이 바뀐 채 공연에 나섰으나,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0회에는 멕시코에서 남자로 성별이 바뀐 가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비는 ‘가브리엘’에서 처음으로 성이 바뀐 인물을 체험했다.
가비가 다른 인생을 경험하게 될 곳은 멕시코였다. 가비는 “남미 여행을 가보고 싶었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가비는 멕시코에서 72시간 동안 남자 ‘우시엘’로 살게 됐다. 사전 인터뷰에서 가비는 ‘여자’가 되고 싶다고 콕 짚어 언급했지만, 남자가 된 것이다.
가비는 인터뷰에서 “한번도 내가 남자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데 왜 남자라고 생각을 못했을까?”라고 말했다.
가비만 당황한 것은 아니었다. 가비를 마중나온 우시엘의 아버지는 물론, 여동생과 어머니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둘만 있는 곳에서 “여자일 거라는 상상은 못했다. 그렇게 다를 줄이야. 매우 당황했지만 참았다. 너무 놀라서 눈물도 맺혔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가비는 “그래 난 남자야. 암 어 보이. 근데 난 남자로 살아본적이 없어”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지만, 당혹스러움은 감추지 못했다. 어떤 아들이었는지 묻는 가비에 아빠 조나단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냐. 너는 착한 아들이었다”라며 ‘진짜 우시엘’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비는 악기를 연주하는 우시엘의 삶을 살기 위해 친구들과 공연을 하러 나섰다. 떨리는 듯 친구들에게 큰 소리로 용기를 북돋우던 그는 광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연주자들을 보며 승부욕에 불타 올랐다. 그러나 공연을 시작하자마자 다른 팀이 가비와 친구들의 앞을 가로 막으며 무대를 방해했다.
시비를 건 이들은 “여기 촬영 허가증 있나? 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가비의 얼굴은 창백하게 굳었다. 시민들이 몰리고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진압했다. 가비는 “아무런 이유 없이 시비를 걸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