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민정, 장재호 커플이 드라마 속 부부에서 현실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서울 성북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비공개 예식을 진행했다. 나무와 꽃이 가득한 야외 예식장에서 두 사람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하는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신랑 장재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신부 입장”이라고 외치자 공민정은 심플한 디자인의 튜브톱 실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목에 흰 초커 목걸이를 멘 공민정의 웨딩 스타일은 세련된 여신 그 자체였다.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이 부부로 출연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박민영, 이이경, 최규리, 하도권 등 동료 배우들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드라마에서 공민정과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하도권은 자신의 SNS에 “양과장 아니 민정아 결혼 축하해. ‘결혼은 아름다운 시작. 행복은 때때로 넘어지고 아파도 지켜나가는 것. 가족이란 이름으로’”라는 글귀와 함께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공민정의 사진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공민정은 “드라마 ‘내남결’에서 만나기 전부터 친구로 처음 만났다. 저를 많이 웃게 해주고 늘 한결같은 자상함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다. 혼자보다 함께 평생 나아가고 싶다고 믿게 만들어 준 사람으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장재호도 공민정에 대해 “인간적으로도 배우로서도 존경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라고며 “평소 절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