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로 합류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아직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레전드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네덜란드 매체 ‘AD’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의 레전드 빌럼 판하네험은 지난 목요일에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를 보고 황인범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황인범에 대해 ‘정말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페예노르트가 정말 좋은 영입을 한 것 같다. 그는 영리하고, 강하며,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다. 페예노르트가 이런 선수를 영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의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3일 페예노르트로 공식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고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며 등번호는 4번을 달고 뛰게 됐다.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단번에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에 출전했고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즈베즈다의 더블을 이끌었다. 특히나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최고의 활약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리그의 여러 클럽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황인범은 일단 즈베즈다에 남는 것을 선택했고 구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루고 나서 이적하겠다는 합의를 했다.
그리고 황인범은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후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페예노르트와 아약스의 러브콜을 받았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페예노르트를 선택했고 네덜란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황인범은 “클럽이 저에게 만족한다면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서 머물고 싶다. 이미 모든 경기를 뛸 준비가 됐으며 빨리 시작하고 싶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시즌이 되면 좋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