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신자컵 결승은 일본 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는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준결승 부천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75-53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열린 또 하나의 준결승에서는 후지쓰가 부산 BNK를 82-7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도요타는 경기 시작부터 시종일관 하나은행을 밀어붙이며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외곽포를 포함해 7점을 연속 득점한 야스마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2쿼터에서도 내리 9득점 하며 전반을 21점 차로 앞선 가운데 마치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김정은의 외곽포 등을 묶어 연속 12득점 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진안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9점까지 줄였다, 하지만 도요타는 4쿼터 초반 미우라와 가네다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하나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요타는 야스마가 15점·5리바운드·4어시스트, 미우라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이 3점슛 2개 포함 14점·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뒤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 후지쓰도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BNK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BNK는 2쿼터 중반 이이지마와 김소니아, 이소희가 외곽슛을 터뜨리며 3점차로 앞서기도 했으나, 이후 실책을 연발하고 슛도 림을 외면하면서 후지쓰가 다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을 50-40으로 앞선 후지쓰는 3쿼터 초반 연속 12득점 하며 20점 차로 달아났고, 4쿼터에서 BNK의 거센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3분38초 전 미야자와의 득점으로 14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후지쓰에서는 미야자와가 3점슛 4개를 포함 18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에서는 김소니아가 3점슛 4개 등 21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