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저메인 데포가 레스터 시티로 향한 올리버 스킵의 이적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저메인 데포는 올리버 스킵을 2,000만 파운드(약 352억 원)에 영입한 레스터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적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거래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데포는 “스킵의 이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안 좋은 선수라는 게 아니다. 하지만 레스터 팬들이 그가 우리의 강등을 막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킵은 토트넘의 성골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자란 스킵은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보이면서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유망주로 여겨졌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노리치 시티 임대 생활을 보내면서 성장을 이뤄냈으나 이후 토트넘에선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기회를 받지 못했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단 5회에 그쳤고 심지어 후반기에는 미드필더가 아닌 풀백으로 나서기도 했다.
결국 스킵은 이번 여름 이적을 선택했다. 승격팀 레스터는 핵심 에이스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그를 대체할 미드필더를 찾았고 스킵을 후보로 낙점하며 영입했다.
레스터 입장에선 스킵이 그저 그런 영입이 아니었다. 핵심 에이스 듀스버리-홀을 대체할 대체자로 데려왔고 이적료도 이번 여름 레스터가 사용한 최대 이적료인 무려 2,000만 파운드를 쓰며 매우 큰 기대를 걸었다.
스킵은 현재 레스터에서 컵 대회 포함 3경기에 나섰다. 아직 좋은 영입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을 만큼 경기를 소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레전드 데포는 벌써 스킵의 이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