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신현빈과 키스신, 박서준 영상 참고했죠”

입력 : 2024.09.08 11:27
배우 문상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문상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문상민이 ‘국민 연하남’을 노린다.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연출 서민정, 배희영, 극본 오은지, 크리에이터 박준화)에서 신현빈과 함께 연상연하 로맨스를 그려낸다. 실제 14세 연상인 신현빈과 함께 자연스러운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빚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했다는 그다.

“소속사 선배기도 한 박서준 선배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어요. 특히 키스신을 찍을 땐 박준화 감독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클립 좀 보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키스신 찍기 전에 보고 오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그 클립을 엄청 많이 돌려봤어요. 확실히 같은 키스신이라도 예쁘게 나오는 각도가 있더라고요. 혼자 집에서 엄청 연습하고 촬영했는데, 성공적으로 찍힌 것 같아요. 하하.”

문상민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공개한 소감과 신현빈에 대한 애정, 배우로서 욕심 등을 다양하게 들려줬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속 신현빈(왼쪽)과 문상민.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속 신현빈(왼쪽)과 문상민.

■ “이상형이 연상인 여자예요”…‘국민연하남’답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 서주원(문상민)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 하윤서(신현빈)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문상민은 모든 게 완벽한 ‘댕댕미’ 매력의 재벌남 서주원 역을 맡았다.

“많은 재벌 캐릭터들이 있지만 저만의 스타일로 찍으려고 노력했어요. 예쁘게 웃으려고 미소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예전부터 미소가 안 예쁜 게 제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웃었을 때 입꼬리가 예뻐보일까 고민했죠. 그런데 촬영장에서 깨달았어요. ‘서주원’의 감정선 그대로 따라가서 웃었을 때 그게 제일 예쁘더라고요. 미소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번 현장에서 50% 정도 극복한 것 같아요.”

배우 문상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문상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번 캐릭터를 위해 맞춤 정장을 맞췄고, 대략 1500만원을 들여 12벌 정도 마련하는 정성까지 들였다.

“소속사와 제 사비 반반 들였어요. 재벌 캐릭터라 정장이 한 두벌도 아닐 거고, 제가 팔이 남들보다 많이 길어서 기성복은 안 맞거든요. 여러 색상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제 퍼스널 컬러에 맞게 여러벌 구비한 거죠.”

신현빈과 로맨스 연기는 대만족이었다고.

“워낙 팬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땐 수줍어서 얼굴도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요. 하지만 누나(신현빈)가 제 연기를 존중해줘서 잘 받아주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연상과 로맨스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냐고요? 아뇨. 전 예전부터 이상형이 연상이었어요. 어릴 적부터 로망이 있었거든요. 딱히 이유는 없었지만요. 연상과 연애 경험도 있었고요.”

배우 문상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문상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마음에 드는 수식어? ‘문짝남’ 좋아요”

전작인 ‘슈룹’에선 왕세자 역을, ‘웨딩임파서블’에선 재벌2세 역을 맡아온 그는 자신에게 높은 위치의 배역들이 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솔직히 답했다.

“진짜 많이 생각해봤거든요. 왕세자, 재벌 역 제안이 왜 많이 올까. 감사해하며 생각해봤는데, 정말 모르겠는 거예요. 엄마도 ‘네가 귀티 있어 보이는 얼굴은 아니지’라고 하던데요. 엄마도 의아해하고 있고요. 하하.”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제가 ‘댕댕미’(강아지 같은 매력) 가득한 캐릭터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시작했는데요. 오히려 톤다운된 장면에서 제가 좀 더 편하게 나오는 걸 느꼈어요. 그런 지점의 연기가 자신있고요. 앞으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욕심도 있어요. 배우로서 다채로운 배역을 해보고 싶어서 끊임없이 도전하자는 게 당장의 목표예요.”

여러 수식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묻자 주저없이 ‘문짝남’(문짝만큼 큰 덩치의 남성을 이르는 말)을 꼽았다.

“‘문짝남’이란 수식어가 마음에 들어요. 제가 ‘문짝 문씨’라는 설도 있더라고요. 하하. 여기서 더 욕심내자면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 수식어를 갖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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