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대 3번째로 400홈런 기록을 달성한 삼성 ‘거포’ 박병호(38)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피자 55판이 배달됐다. 박병호가 400홈런 기록 달성을 기념애 피자를 쏜 것이다.
삼성 동료들은 이날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가 쏜 피자를 맛있게 먹었다. 투수 황동재, 내야수 이재현, 김지찬 등은 피자를 맛보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삼성 선수들은 박병호 덕분에 배불리 피자를 먹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대구 두산전에서 400홈런을 달성했다. 첫 타석인 2회부터 두산 최승용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20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홈런이었다.
400홈런은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역대 세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이 기록을 처음으로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다. 이승엽 감독은 삼성 선수로 뛰던 현역 시절 2015년 6월3일 포항 롯데전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이 감독이 바라보는 앞에서 400홈런을 쏘아올렸다. 두번째 기록은 SSG 최정이다. 최정은 2021년 10월19일 광주 KIA전에서 이 감독의 뒤를 이었다. 그리고 박병호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병호는 “개인적인 목표는 솔직히 다 끝났다”며 “이 팀 선수들과 한국시리즈를 가서 우승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피자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