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의 대체 선발로 LG전에 선발 등판한 고졸 신인 조동욱(20·한화)이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동욱은 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안타 3볼넷 3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 3회말 김기중과 교체됐다. 투구 수는 49개였다.
이날 조동욱은 어깨 피로감 탓에 로테이션을 거르게 된 문동주 대신 91일 만에 1군 선발 마운드에 섰다.
1회말 시작과 함께 홍창기(2루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 놓인 조동욱은 오스틴 딘과 문보경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오지환 볼넷 뒤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간신히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제구가 불안하던 조동욱은 2회말 박해민과 구본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영빈 희생 번트 땐 1루수 채은성의 송구 실책으로 다시 한번 만루에 몰렸다.
홍창기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 한숨 돌렸으나 계속된 1사 만루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를 저지르며 아쉽게 실점한 뒤, 2루수 방면 땅볼 때 추가 실점했다.
한화는 0-2로 밀린 3회말 김기중을 투입하며 전날 LG전에 이어, 이틀 연속 조기에 불펜을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