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빈이 8일 잠실 한화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이영빈(22·LG)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8일 잠실 한화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빈은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1·2루 좌완 김기중과 대결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1호째.
마수걸이포를 터트린 이영빈은 지난 3일 광주 원정 경기에서 아쉬움도 털었다. 당시 이영빈은 9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공이 구조물에 맞은 뒤 펜스에 끼었고, 심판은 이를 2루타로 판정했다.
홈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L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하지 않았고, 이영빈도 첫 홈런을 신고할 기회를 놓쳤다.
이영빈의 방망이는 9-2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한번 번쩍였다. 한승주의 3구째 몸쪽 직구를 때려 오른쪽 폴대 위쪽을 지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원심은 파울이었지만 L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이번엔 결과가 바뀌었다. 시즌 1, 2호 홈런을 몰아친 이영빈은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성 속에 홈을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