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찾아왔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주전 미드필더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이강인의 중원 기용 가능성이 전망됐다.
프랑스 매체 ‘LE 10 SPORT’는 8일(한국시간)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에게 의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PSG는 이번 A매치 기간, 주전 미드필더들의 잇따른 부상이 발생했다. 중원의 핵심 비티냐와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PSG는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게 됐다.
다행히 비티냐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듯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비티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하차한 것은 심각한 부상 때문이 아닌 구단의 예방 조치로 인한 것이다”라며 비티냐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자이르-에메리는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이르-에메리의 근육 손상이 확인됐으며 팀 닥터와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의 논의를 거쳐 벨기에전에 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자이르-에메리는 앞으로 2~3경기 정도 결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중원의 공백을 이강인을 기용하며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비티냐와 자이르-에메리는 다가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브레스트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루이스를 통해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나 이강인은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2분 4초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프랑스 리그앙 1호 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하지만 물오른 득점력을 보였음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다.
그런 가운데 다시 반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주로 기용됐지만 프리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에도 종종 중원에 나서 활약을 펼쳤었다.
엔리케 감독이 다가오는 주말 이강인을 중원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