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견제사→시즌 46호포 ‘쾅’···오타니, 전인미답 ‘50홈런-50도루’에 4홈런·4도루 남았다

입력 : 2024.09.09 08:51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견제사의 굴욕을 화끈한 홈런포로 갚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이번 시즌 46홈런-46도루가 돼 50홈런-50도루에 홈런과 도루를 각각 4개씩만 남겼다. 다저스는 잔여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또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 세운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이날 오타니는 도루도 1개를 추가할 뻔 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0.6마일(약 145.8㎞)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도루를 시도하기 위해 리드폭을 크게 잡았다가 바이비의 기습적인 1루 견제에 횡사했다.

아쉬움을 남긴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5회말 1사에서 견제사의 울분을 씻어냈다. 볼카운트 1B-0S에서 바이비의 2구째 83.6마일(약 134.5㎞)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 116.7마일(약 187.8㎞), 비거리 450피트(약 137.2m)가 기록됐다. 오른쪽 파울 폴대 안쪽이냐 바깥쪽이냐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이루어졌지만, 홈런으로 인정됐다. 오타니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4-0 완승을 거두고 클리블랜드와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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