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산업을 이끌고 있는 호텔업계가 ‘아트’와 ‘쉼’을 연결해 콘텐츠와 연계된 차별화를 더해 나가고 있다. 그 만큼 호텔레저산업 업계가 협업을 이어가며 가치밸류에이션 지향 힐링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프리즈 서울 2024 시즌 기간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프리즈 서울 2024’ 기간, 파트너 호텔로 로비, 아케이드, 야외 수영장 등 호텔 전역에서 이배 작가, 박선기 작가,박서보 작가 등의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호텔 전체가 예술품으로 조명을 받은 것이다. 동급 호텔 중 가장 돋보이는 아트를 지향한 행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신라호텔 로비에서부터 시작되어끝없이 이어지는 은하수를 형상화한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 작품과 어우러지는 블랙 버전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로비 군데 군데에 추가 설치했었다.
블랙을 컨셉으로 새단장한 로비의 작품들은 지난해 새로 전시한 이배 작가의 ‘붓질(Brushstroke)’ 시리즈와 조화를 이뤄, 로비 공간을 연결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깊이와 생동감을 부여한다.
서울신라호텔 로비를 채운 박선기 작가의 전체 작품은 기존 작품과 연결, 중첩되어 서로 어우러지며, 전 세계 어느 호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대규모 설치 작품이었다.
서울신라호텔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박서보 작가의 묘법(猫法,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이 인상적인 작품 2점을 전시했다.
캔버스를 뒤덮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연필로 선을 긋고 물감으로 지워버리고 다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며 회화의 완성에 시간의 개념을 개입하는 동양 회화의 세계관을 담아낸 작품이었다.
아트가 곧 가치이자 , 소구력이다
이 같은 ‘프리즈 서울’ 등 아트 전시들은 비단 예술계뿐만 아니라 호텔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세계 32개국 110여 갤러리가 참가하는 대규모 아트 페어이고, 이를 관람하러 수많은 관중이 서울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이 개최된 2022년부터 행사 기간동안 객실 투숙률과 식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 관련 투숙 인원은 ‘22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행사 기간 동안 식음 매출도 올데이 다이닝, 파인 다이닝, 룸서비스, 주류 등이 크게 늘어 지지난해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