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놓고 있지 않는 NC에 천군만마가 합류할 예정이다.
NC는 순위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5위 KT와의 격차는 4.5경기다. 6위부터 9위까지 촘촘하게 붙어있는 상태라 NC도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여기에 고참 손아섭(36·NC)의 복귀로 전력 보강도 앞두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8일 “손아섭은 지금 프리 배팅까지 소화하고 있다”며 “10일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검진을 하고나서 C팀(2군)이나 D팀(재활군)에서 연습경기를 한 번 해보고 체크해서 괜찮으면 콜업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 7월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박민우와 부딪혔다. 그 여파로 왼쪽 무릎 후방 십대 인대가 손상됐다. 사실상 올시즌 안에는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재활에 매진한 손아섭은 놀라운 회복 속도로 시즌 종료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강 감독이 생각하는 손아섭의 콜업 시기는 9월 중순이다.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강 감독은 “그쯤 될 것”이라며 “지금 타격은 다 가능하다. 수비가 안되더라도 배팅만 가능하면 된다”라고 했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에도 지명타자로 소화한 타석이 가장 많았다. 609타석 중 377타석을 지명타자로 나섰다. 때문에 손아섭이 수비가 완전치 않더라도 1군 전력으로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강 감독도 손아섭의 회복력에 대해 놀란다. 강 감독은 “다른 선수들보다 회복 능력이 확실히 좋은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손아섭이 기록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있다. 손아섭은 올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등을 기록했다. 5개 안타만 더하면 100안타를 달성한다.
손아섭은 2010년 129안타로 데뷔 첫 세자릿수 안타를 친 이후 지난해까지 한 시즌도 빠짐 없이 100안타를 달성했다. 올해 100안타를 달성하면 15시즌 연속으로 역대 3번째에 이름을 올린다.
강 감독은 “개인 기록도 있고 막판에 (팀에 와서) 해야될 부분들도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았던 박건우는 복귀 시기에 대한 기약이 없다. 강 감독은 “지금도 (핀으로) 고정하고 있다. 서울 원정 경기때 인사하러 왔더라”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