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가 학창시절 폭력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2차 폭로까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폭로자 A씨에 따르면 안세하는 학칭시절,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이었다며 “소위 말하는 학교 일진짱”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3학년 어느날 쉬는 시간 안세하가 일진들을 데리고 내게 찾아왔다. 안세하가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는 내 배를 콕콕쑤시며 위협하며 일진 무리 중 한 학생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세하 시구소식을 들으며, 과거 학창시절이 떠올랐고, 이를 두고볼 수 없단 생각에 이 사실을 폭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안세하 졸업앨범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에 따르면 안세하는 본명 안재욱으로 졸업사진을 찍었다.
이후 안세하 소속사 측의 공식 부인이 뒤따랐고 이후 2차 폭로자 B씨가 10일 등장했다. 게시글 댓글에 B씨는 “글쓴이가 적은 글은 모두 사실이며, 글쓴이를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안세하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일진”이었으며, A씨가 언급한 ‘급탕실 사건’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글쓴이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재욱이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못했다. 보복당할까 무서웠기 때문”이라며 “그때 글쓴이를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척한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글을 쓴다.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제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 재욱이한테 꼭 사과받고 안좋은 기억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도움 필요하면 댓글남겨달라”라고 덧붙였다.
안세하 소속사는 학폭 이슈에 대해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본인 확인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고,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중학교 동창들도 있지만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적 대응과 그 결과로 말하겠다. 경찰에 허위 사실 유포로 진정서를 넣었고, 변호인을 선임했다. 형사 사건으로 전환되지 않더라도 변호인을 통해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폭 피해를 고발한 누리꾼에 대해선 “누구인지 짐작은 가고, 지금도 계속 허위 사실을 유포 중에 있다. 경찰을 통해서라면 모르겠지만 우리 쪽에서 직접 따로 접촉할 의향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세하 20년 지기라고 밝힌 지인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세하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