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오만 원정에서 전반전 막바지 동점골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오만과 B조 2차전에서 1-1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한국의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0분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오만의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이 상대 진영 중앙에서 공간이 열린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나온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일방적인 공세를 풀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오만의 무더운 날씨에 조금씩 힘을 잃어갔다. 상대에게 볼 점유율이 넘어간 것을 기점으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45분 우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상대에게 내준 프리킥 찬스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만의 아흐메드 알카미시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정승현(알와슬)의 머리를 맞고 굴절된 채 1-1 동점이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알카미시 대신 정승현의 자책골로 정정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큰 부담을 안은 채 후반전을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