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폭발’ 한국 구한 캡틴 손흥민, 토트넘도 ‘찬사’ 보냈다 “SON의 활약, 피할 수 없는 일”

입력 : 2024.09.11 06:48
캡틴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터트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자 토트넘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공식 SNS

캡틴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터트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자 토트넘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공식 SNS

1골 2도움을 터트리며 한국을 구한 캡틴 손흥민(32)의 활약에 토트넘 홋스퍼도 찬사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및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9.10 연합뉴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및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9.10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먼저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가운데에 있던 황희찬에게 빠르게 패스를 연결했고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황희찬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이 정승현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에도 한국은 고전했다. 좀처럼 오만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의 균형은 유지됐다. 후반 초반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판정이 다시 번복되며 취소되기도 했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9.11 연합뉴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9.11 연합뉴스

무승부의 그림자가 짙어지던 후반 막판 결국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강인이 수비 3명을 벗겨내며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손흥민이 돌아선 뒤 수비 5명 사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그리고 역시나 손흥민의 발끝이 득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1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무리하지 않고 주민규에게 내줬고 주민규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그렇게 한국은 오만 원정에서 힘겨운 3-1 승리를 거뒀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9.11 연합뉴스

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9.11 연합뉴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이 터트린 모든 골에 관여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며 승리로 이끄는 손흥민의 모습은 토트넘에서 보던 모습과 흡사했다.

경기 후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에 축하를 보냈다.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이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라고 게시하며 캡틴 손흥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A매치 2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으로 복귀해 다가오는 주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 Getty Images

손흥민.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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