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남자 축구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호주로 이어진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첫 2경기를 무패로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주경기장에서 끝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2차전에서 호주와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2무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3위 인도네시아는 24위인 호주를 맞아 볼 점유율 37-63, 슈팅수 5-19로 밀렸으나 골키퍼 마르텐 파에스의 선방 속에 승점 1점을 따냈다.
호주는 전반 초반부터 볼을 점유하며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20분 세트피스에서 해리 수타의 결정적 헤더 슈팅이 골키퍼 파에스의 선방에 막혔다. 호주는 전반 33분 네스토리 이라쿤다의 킥이 왼쪽 골대를 때리면서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놓쳤다. 2분 뒤 크레이그 굿윈의 슈팅을 다시 파에스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을 마친 뒤 위탄 술레만을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호주의 수비를 넘어서진 못했다. 후반 초반 호주의 프리킥을 파에스의 선방으로 넘긴 뒤 후반 22분 아담 타가트의 슈팅도 파에스가 잘 막아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막판에 총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문전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면서 무실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계속해서 상대 공격을 받았다. 호주의 정신력도 좋았다”면서도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우리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 우리는 확실히 계속 발전할 것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