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11일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바레인에 5-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지난 5일 중국과 홈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 바레인 원정경기까지 3차 예선 2경기에서 12골을 쓸어 담았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80위로 일본(18위)에 크게 밀린다. 하지만 1차전에서 아시아의 강호 호주(24위)를 1-0으로 잡은 저력을 보였다.
이날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뛰는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에다는 후반 2분 페널티박스에서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고 오른발 터닝 슛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러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어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후반 16분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측면으로 흘려준 우에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모리타는 3분 후에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문전으로 붙여준 땅볼 크로스를 툭 차 넣어 멀티 골도 작성했다.
오가와 고키(네이미헌)가 후반 36분 마지막으로 골 잔치에 가세했다.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후 공이 순간적으로 공중에 뜨자 오가와가 지체 없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마무리해 5-0 대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