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21·한화)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1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윤대경을 등록했다. 앞서 3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던 문동주는 당일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몸을 푸는 과정에서 상태가 괜찮아져 마운드에 올랐고, 최고의 결과를 팀에 안겼다.
당초 문동주는 8일 예정된 잠실 LG전에 주 2회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날 어깨 피로를 호소해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큰 이상 소견은 없었다”면서도 “선수가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엔트리 등록을 유지하며 문동주의 상태를 살폈지만 당장 로테이션에 복귀하긴 어렵다고 판단, 문동주를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문)동주가 안 아프고 돌아와서 로테이션을 돌면 좋지만, 그게 잘 안 됐으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고정 5선발이 없는 한화는 문동주의 공백까지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를 메워야 한다. 김 감독은 “(김)기중이라든지 다른 투수들로 빈자리를 채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