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의 동료 수비수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이번 여름 3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메로는 이번 여름 3개 팀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라고 알렸다.
이어 “하지만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심지어 로메로의 이적료도 책정하지 않았다. 현재 로메로는 토트넘과 계약을 2년 남겨두고 있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제의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센터백이다.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주로 뛰며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한 로메로는 2021년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고 토트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곧바로 완전 이적했다.
로메로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강점으로 보이며 EPL에서도 정상급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비록 거친 플레이가 종종 나오며 카드를 많이 받는 모습도 있었지만 수비력 만큼은 부정할 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손흥민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의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로메로는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며 후방에서 팀을 이끌었고 리그에서 5골을 터트리며 중요한 순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좋은 기량을 계속해서 보이면서 이번 여름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나 레알 마드리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기까지 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핵심 로메로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고 로메로 역시 잔류 의사를 드러내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 이외에도 PSG와 맨유가 로메로의 영입을 노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결과적으로 로메로는 토트넘에 잔류했지만 당장 내년 이적시장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토트넘도 그를 붙잡기 위한 준비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