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이브 내 따돌림 의혹 수사해달라” 노동부 진정

입력 : 2024.09.12 07:57 수정 : 2024.09.13 19:52
하이브 내부 따돌림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그룹 뉴진스. 유튜브 방송화면

하이브 내부 따돌림 의혹을 폭로하고 있는 그룹 뉴진스. 유튜브 방송화면

그룹 뉴진스의 따돌림 피해가 고용노동부 진정까지 이어졌다.

민원인 A씨는 12일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신청했다.

이 민원인은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어제 폭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로 근로기준법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해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냈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체재로 돌려놔 달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 사옥 4층에는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곳이 있다. 이곳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다른 팀 매니저에게 무시를 당했다”며 하이브 내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멤버 하니는 “4층 복도에서 대기 중인 다른 팀원과 담당 매니저가 지나가서 인사했는데, 그쪽 매니저가 제 앞에서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지는 “상상도 못할 일을 당했는데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하니는 현 어도어 신임 대표인 김주영 대표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냥 넘어가려는 것을 보고 우릴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하이브 내부 뉴진스에 대한 따돌림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여러 차례 입장을 내고 폭로한 적이 있다.

이번 민원을 진행한 A씨는 “뉴진스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하이브·어도어)는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수사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