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한 공격수 정우영(25)이 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정우영은 11일(현지시간) 독일 ‘키커’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기회가 많지 않을 경우 거취를 고민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 때 우니온 베를린에서 제안이 왔다. 훌륭한 팬과 경기장을 보유한 팀에서 뛰고 싶어 결심했다”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달 말 정우영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5위로 마친 팀이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 대건고 출신인 정우영은 2018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뮌헨 2군 팀에서 하부리그 경험을 쌓은 그는 2018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듬해 3월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 데뷔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뒤 2020~2021시즌부터는 매 시즌 리그 20경기 넘게 소화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뛰었다. 2023~2024시즌엔 슈투트가르트로 옮겨 리그 2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결국 한 시즌 임대를 택했다.
이적 후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팬들의 열정과 경기장의 분위기도 항상 인상 깊었다”면서 “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어서 팀의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은 ‘키커’와 인터뷰에서는 “우니온 베를린에서 승점 40점을 이상을 얻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키커’는 “정우영의 스피드와 공격성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정우영은 팀 이적으로 9월 A매치 일정에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니온 베를린은 오는 14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로 라이프치히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