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선수들 테스트요? 허허”

입력 : 2024.09.12 17:00 수정 : 2024.09.12 17:23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3회말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3회말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 테스트요?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에요. 어떨 수 없이 하는거지.”

정규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연패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다양한 자원을 운영하며 ‘느낌’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면서도 연패의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해와) 경기력에서 차이나 난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앞서 LG는 전날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9로 패배했다. 10일 롯데전 1-2 패배 이후 연패. 롯데 전에서 연장 10회 1-2로 패배한 데 이어 키움전에서도 경기 막판 8회 불펜 싸움에서 패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염 감독은 “기회가 되면 잡아줘야 하고, 그것이 결국 연승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1점 승부에서 버티질 못하니까 굴곡이 생기고 있다”면서 “지난 해 1점차 승부에서 우리가 잘했다면, 올해는 계속 못 지켜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기력 차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KIA와 삼성이 1, 2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에서 12일 현재 LG와 삼성의 경기차는 5.5 경기. 4위인 kt에는 2.5경기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 날 경기를 포함해 LG가 남은 12경기에서 6승 6패를 할 경우에도 kt가 남은 11경기 중 8승을 거둬야 최종 승률이 같아진다. 5위 두산은 남은 11경기에서 9승을 거둬야 LG를 따라잡을 수 있다. LG가 여전히 시즌 3위로 마무리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 정규 시즌 순위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염 감독이 포스트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염 감독은 전 날 인터뷰에서 “연패를 하지 않는 이상 뒤집히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염 감독은 이 날 10위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