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저격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답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을 비판하고 ‘클럽이 모든 것을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하기 위한 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는 분명하게 맨유가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멀리 떨어진 사우디에 있다. 누구나 의견을 가질 수 있고 그럴 자격이 있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맨유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묻는 말에는 “우리는 내년 5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우리는 트로피를 들기 위해, 가능한 한 리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내년 5월, 우리가 리그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호날두로부터 저격당하며 비판받았다. 호날두는 “만약 텐 하흐가 맨유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그는 루드 판 니스텔로이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그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이 없이는 클럽을 재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과거 호날두와 텐 하흐 감독은 볼화를 겪었다.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한 뒤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그는 호날두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이에 호날두는 공개적으로 “텐 하흐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겠다”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여전히 악감정이 남아있던 것일까.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에 대해서는 “나는 여전히 맨유를 사랑한다”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여전히 저격하며 비판하는 발언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현재 맨체스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며 즉각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 리그가 끝나는 시점에 맨유가 어디에 있을지 지켜보라는 자신감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