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출신 루키 잭슨 추리오(20·밀워키)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연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리오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8회초 1사 1루에서 스펜서 비벤스의 몸쪽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도루 20개를 기록중인 추리오는 시즌 20호 홈런을 채우며 빅리그 데뷔 시즌에 20-20을 달성했다.
2004년생 추리오는 만 20세 185일 만에 기록을 달성하며 MLB 역대 최연소 20-20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밀워키는 추리오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3-0으로 물리쳤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는 지구 우승 매직 넘버를 7로 줄였다.
추리오는 2021년 국제유망주 자유계약으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밀워키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0-40을 기록한 추리오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12월 8년 8200만 달러(약 1091억원)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추리오는 빅리그 데뷔 시즌에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호타준족을 과시하며 이날 현재 타율 2할7푼2리에 20홈런 20도루 74타점을 기록중이다.
추리오는 ‘최연소 20-20’ 타이틀을 앞세워 폴 스킨스(피츠버그),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