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전력강회위원회는 지난 12일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롯데는 두 번째로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 두산, KIA, LG가 각각 7명씩 거론됐다.
롯데는 좌투수 김진욱, 포수 손성빈, 내야수 손호영, 나승엽, 고승민, 외야수 윤동희와 황성빈이 명단에 포함됐다. 5강권 밖에 있는 팀들 중에서는 롯데가 가장 많은 선수가 예비 명단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본인들이 잘한 것”이라며 반겼다. 13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잘 해서 명단에 들어갔다. 최종 대표팀에는 몇명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성장한 것이다. 본인들이 잘 해서 뽑힌 것”이라고 했다.
국제 대회에 다녀오면 선수들이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때문에 사령탑으로서도 반길 수 있는 소식이다. 김 감독은 “한번 뽑혀서 다녀오면 눈높이가 달라진다”라고 했다. 다만 우쭐해지거나 자만하면 안 된다. 김 감독도 “건방져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거듭 “본인들이 (기회를) 잡은 것”이라며 “감독이 일부러 키운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젊은 대표팀’을 꾸린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비 명단 외 선수들을 포함해 각 선수의 경쟁력을 면밀히 살펴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