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불법 운영 논란’에 휩싸인 씨에이엠위더스가 ‘캐치프레이즈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
씨에이엠위더스의 레이블 WMMM(WE MAKE MAGICAL MOMENT)이 약 2년 전부터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가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라는 것이다.
지난 10일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에 재직했던 직원 A씨는 자신의 SNS에 “WE MAKE MAGICAL MOMENT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재직 당시 내가 속한 팀에서 만든 슬로건이다. 최근에 이 문장이 신생 레이블의 이름이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그대로 가져가 브랜드명과 캐치프레이즈로 쓰이고 있는 현상이 어떤 의도를 가정해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간판에 문장 통째로 쓰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의가 된 사항인지, 괜찮은 건지 희한하다”고 덧붙였다.
만일 합의 없이 해당 캐치프레이즈를 표절했다면, 이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부정경쟁방지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 상호, 표장 그 밖에 타인의 영업임을 표시하는 표지와 동일 또는 유사한 것을 사용하여 타인의 영업 시설 또는 활동과 혼동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매직스트로베리는 지금도 해당 캐치프레이즈를 유지하며 간판 트위터 홈피 각종 곳곳에 해당 캐치프레이즈를 유지하며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는 예술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도용 의혹에 대해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10년 넘게 근무했었다. 씨에이엠위더스를 오픈할 당시 회사를 퇴사한 이전 고문에게 이 단어를 써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했다. 로고 디자인 등은 새로 다 한 것이고 슬로건도 회사에 있을 당시 내가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름대로 서사가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걸 깨닫고 시간이 지체되기 전에 다른 거로 교체하려 했다”고 말했다.
앞서 다비치 소속사 씨에이엠위더스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받지 않고 불법 운영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씨에이엠위더스 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에 대한 회피 의도는 전혀 없으며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