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T1, ‘2024 롤드컵’ 간다

입력 : 2024.09.15 14:37

선발전서 LCK에 배정된 남은 티켓 획득

페이커 ‘사상 첫 롤드컵 9회 출전’ 대기록

T1과 디플러스 기아(DK)가 LCK에 배정된 남은 2장의 티켓을 획득,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다

DK와 T1은 지난 12~14일 열린 선발전에서 각각 3·4번 시드로 LCK에 배정된 티켓을 따냈다.

디플러스 기아.   | LCK

디플러스 기아. | LCK

앞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8일 ‘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를 꺾고 8년 만에 국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미리 확보했던 젠지는 LCK 서머에서 준우승하며 2번 시드에 배정됐다.

남은 3·4번 시드 진출권을 두고 치러진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2일 T1을 세트 스코어 3:2로 팽팽한 승부 끝에 꺾으며 3번 시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작년 대회 월드 챔피언인 T1이 DK에 3번 시드를 내주면서, ‘통신사 라이벌’로 꼽히는 KT 롤스터와 롤드컵 ‘막차’ 자리를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이 성사됐다.

T1.   | LCK

T1. | LCK

T1은 지난 14일 KT와의 풀세트 혈투 끝에 마지막 세트 대역전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간신히 4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T1의 승리로 ‘페이커’ 이상혁은 다시 한 번 롤드컵 무대에 서게 돼 사상 첫 ‘롤드컵 9회 출전’의 대기록을 썼다. ‘페이커’와 소속팀 T1은 그동안 총 8회 롤드컵에 진출해 네 번의 우승을 일궜다.

올해 롤드컵에는 전 세계 지역 리그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20개 팀이 참가한다.

중국(LPL)은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필두로 톱 e스포츠(TES), LNG, 웨이보 게이밍 등 쟁쟁한 강팀이 출전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LEC)에서는 G2 e스포츠·프나틱·매드 라이온즈가, 북미(LCS)는 플라이퀘스트·팀 리퀴드 혼다·100 시브즈가 롤드컵에 출전한다.

‘2024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 3단계로 나뉜다.

오는 25~29일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하위권 8팀이 2개 조로 나뉘어 3전 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10월 3일 개막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상위권 12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4개 팀까지 총 16팀이 돌아가면서 대결한다.

LCK와 LPL 팀은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회차를 거듭하며 승·패 수가 같은 팀끼리 대결, 3번 승리한 팀이 먼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8강전으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17일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롤드컵은 지난해 누적 시청자 수 4억 명을 돌파하며 관중 수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대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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