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우완 1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시즌 아웃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한국시즌) 취재진과 만나 글라스나우가 시즌내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아주 낮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글라스나우 부상은) 큰 타격이다. 그가 우리 구단에 어떤 의미였는지, 어떤 기여를 했고, 어떤 기대를 걸었는지 생각하면 이탈의 대가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팀엔 뛰어난 선수가 많다. 타일러는 복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그리 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나우는 지난 8월12일 이후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5년 1억3652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 22경기 134이닝 동안 9승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글래스나우를 비롯한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이 계속해서 다저스를 괴롭히고 있다. 얼마전 부상 복귀한 클레이튼 커쇼가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개빈 스톤은 어깨가 좋지 않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시즌 전 평가와 달리 다저스는 이번 시즌 시원하게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87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2위다. 3위 밀워키(86승 62패)와 1경기 차다. 전체 3위로 떨어지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지 못하고, 와일드카드 팀과 먼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실한 선발진으로 포스트시즌 강팀들과 맞대결을 헤쳐나가는 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