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에서 국민 불륜남으로 화제가 된 배우 지승현이 드라마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승현은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여러분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죄송하다.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해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일단 사과와 함께 등장한 지승현은 “제가 드라마 1부 엔딩에 갑자기 등장해서 그렇지 사실 극 중 아내와 소원해진 10여 년의 시간이 있었다. 시청자분들은 그걸 안 봐서 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몰입한 청취자들은 “재산 분할은 30%를 왜 받냐”며 현실과 드라마를 착각한 듯한 문자를 보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지승현은 앞서 3월 KBS2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으로 ‘국민 영웅’에 등극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불과 몇 개월도 되지 않아 장나라의 남편 김지상 역으로 ‘국민 불륜남’이란 타이틀을 얻으면서 그의 실감나는 연기력에 또 한번 찬사가 쏟아졌다.
지승현은 “불륜남 역할은 처음이었다. ‘고란 거란 전쟁’ 후 이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대비돼서 사실 고민했다. 욕을 많이 먹는다는 건 관심 받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앞선 작품과 텀이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지승현은 내연녀 최사라(한재이)와 웨딩사진을 찍어 분노를 키웠다. 후일엔 최사라와는 결혼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으면서 이 같은 행동을 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저희 작가님이 실제로 이혼 전문 변호사이신데 이런 일이 많다고 한다. 신기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