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연승을 질주하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가파른 상승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차례 꺾였다. 무섭게 골을 터뜨리던 엘링 홀란의 UCL 침묵도 이어졌다.
맨시티는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EPL에서 매 경기 2골 이상을 몰아치며 4연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첫 ‘무득점’ 경기와 함께 UCL을 승점 1로 시작했다. EPL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골 맛(9골)을 보며 맨시티의 연승을 이끌어 온 홀란의 득점 행진도 이날은 멈춰 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중 맨시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공식전 무패 행진을 유지했다.
2022-2023시즌 UCL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두 명가는 치열하게 맞붙었다.
맨시티는 안방에서 유효 슈팅 5개를 포함해 2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44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에 이은 일카이 귄도안의 헤더가 얀 좀머 골키퍼에게 잡히고, 추가 시간엔 귄도안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 위로 뜬 것 등이 맨시티로선 특히 아쉬울 법한 장면이었다. 인터밀란은 1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유효 슈팅은 3개였다.
홀란은 시즌 초반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지만 이날 3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1개에 머물렀다. 홀란은 이날 볼 터치 횟수가 14회로 적은 데다 몇차례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6.9점을 받는 데 그쳤다.
홀란은 UCL에서 3경기째 315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홀란은 지난 시즌 코펜하겐과의 16강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전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이어 이날 인터밀란전에서도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