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이 학폭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나은을 감싸 역풍을 맞자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등판해 곽준빈의 따돌림은 본인의 잘못도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폭로가 지나치게 가해자 중심적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에 대해선 곽준빈 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구가 학교에 (닌텐도) DS를 갖고 다녔는데, 그걸 훔쳤다가 일이 커져서 들통났던 걸로 기억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곽준빈 씨가 빵 셔틀했다는 걸 본 적도 없고 그럴 것 같지도 않았다. 다만 컴퍼스나 지우개 가루는 저도 본 적 있다”라며 “근데 이걸 심한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우개 가루 뭉쳐서 던지기는 애초에 곽준빈 씨가 훔친 거 들키기 전에도 자주 당했고, 원래 애들끼리 많이 하는 장난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왜 그렇게 방송 등에서 본인을 가혹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 포장하고 다니시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본인 과거 왜곡, 과장해서 애들 협박하는 거 그만하라”고 강조하며 곽준빈의 전화번호 일부 숫자를 공개했다. 그의 전화번호에는 곽준빈의 이름이 ‘곽준빈 외대’라고 저장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폭로글은 되레 누리꾼들의 역풍을 맞았다. 곽준빈이 학폭 대리 용서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그의 사생활과 전화번호까지 공개할 권리가 있었냐는 것, 또 중학교 동창이라고 했지만, 마치 자신이 본 게 전부인 것마냥 확대 재해석한 것 같다는 점 등을 이유로 누리꾼들은 작성자 A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남의 과거나 전번 공개할 권리가 있나?”, “저게 가해자 마인드 아냐?”, “지우개 가루, 컴퍼스 일은 사실인데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이 안 든단다. 지가 뭔데”, “저 본문 글쓴이의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 괴롭힘 당한 걸 수도 있고. 그리고 학폭 피해자라고 무조건 친구가 없어야 하나”, “저런 애들 고소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는 중학교 동창이라고 했으면서 ‘곽준빈 외대’라고 핸드폰 번호를 저장한 것에 대해서도 의심했다.
앞서 곽준빈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곽준빈은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학폭 피해자가 여행 유튜버로 성공했다는 서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곽준빈이 왕따 가해 논란에 휩싸인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곽준빈은 자신의 채널에 두 차례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실망했다는 반응과 논란에 비해 과하게 비판받고 있다는 반응으로 갈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