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류스펜나가 ‘SNL코리아’ 속 자신을 패러디한 코너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17일 류스펜나(류경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류스펜나 (RYU‘S PENNA)’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주변 지인들과 구독자분들께 자꾸 연락이 와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프로그램(SNL코리아) 은 사실 제 컨텐츠와 비교했을 때 ‘옷을 보여주고, 브이로그를 찍는다, 일본 관련이다’라는 걸 제외하고 전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써 흐린눈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프로그램의 캐릭터처럼 성드립등을 일절 사용하지도 않으며 사적인 공간에서도 오히려 그런 단어들에 거부감있는 성격”이라며 “최근 일본유학을 시작한 뒤, 일본의 특이한 문화를 보여주는 컨텐츠를 하기 시작했으며 반응이 좋아 렌탈남친을 시리즈로 만들기도 했지만 결코, 컨텐츠외 개인적으로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평소 유흥도 즐기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타유튜버와 제 채널의 컨셉이 합쳐졌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분들, 저를 생각해주시는 지인분들, 그리고 제가 큰 상처를 받고 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걱정하며 연락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계속 여러분께 재밌고 좋은 컨텐츠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여러분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류스펜나가 언급한 프로그램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다. 지난달 31일엔 전종서가 출연했다. 전종서는 ‘유토쨩 키우기’라는 코너에서 ‘일본 덕후’ 여자친구를 연기했다. 온라인상에선 해당 역할에 대해 일본 컨셉의 유튜버 류스펜나·짜잔씨·토모토모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유토쨩 키우기’ 코너는 유튜버 이외에도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BJ 과즙세연의 모습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하 류스펜나 유튜브 커뮤니티 전문.
주변 지인들과 구독자분들께 자꾸 연락이 와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 채널이 계속 언급되는 그 프로그램은 사실 제 컨텐츠와 비교했을 때, ‘옷을 보여주고, 브이로그를 찍는다, 일본관련이다’라는 래퍼런스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전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써 흐린눈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채널을 모르시는 분들이 그 컨텐츠와 제 채널이 언급되는 것을 보시고
제 이미지가 그 캐릭터처럼 생각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렇게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약 7년동안 계속 제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개인 유튜버일 뿐이고
노출이 있는 패션을 좋아하지만 성적으로 어필이 되지 않으면서 패션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프로그램의 캐릭터처럼 성드립등을 일절 사용하지도 않으며 사적인 공간에서도 오히려 그런 단어들에 거부감 있는 성격입니다
최근 일본유학을 시작한 뒤, 거주하면서 발견한 일본의 특이한 문화를 보여주는 컨텐츠를 하기 시작했으며 반응이 좋아 렌탈남친을 시리즈로 만들기도 했지만 결코, 컨텐츠외 개인적으로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평소 유흥도 즐기지 않는 사람으로서
타유튜버와 제 채널의 컨셉이 합쳐졌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구독자분들, 저를 생각해주시는 지인분들, 그리고 제가 큰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하며 연락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저는 계속 여러분께 재밌고 좋은 컨텐츠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여러분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늘 애정합니다